워크 더 문(Walk The Moon) - Talking Is Hard(2014) 14121101.jpg

관리자

by 이수호 
댄서블한 리듬과 캐치한 멜로디 구성에 워크 더 문의 생명력이 있다. 소구력 발휘에 있어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는 요소들이다. 여기에 음악 안에서 보이는 펑크-펑크(punk-funk)나 뉴웨이브, 신스팝 식의 스타일도 힘을 보탠다. 기본적으로는 팝에 어울리는 색감을 갖고 있으나 은근하게 레트로의 성향을 넣으며 나름의 멋까지도 획득했다.

골자는 지난 2012년에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앨범이자 메이저 레이블 데뷔 작품인 < Walk The Moon >과 크게 다르지 않다. 흥겨운 진행이 청각을 자극하며 밝은 사운드가 접근성을 높인다. 싱글로도 내놓았던 'Shut up and dance'나 앨범의 오프닝 'Different colors'와 같은 트랙들은 이번 음반으로의 진입을 원활케 하는 좋은 관문이다. 강렬한 비트감을 토대로 만든 트렌디한 코러스와 무리 없이 다가오는 선율, 두 트랙에 각각 더해진 기타와 신스 리프가 주목도를 끌어올린다. 보다 다양한 접근들이 들어선 곡들도 해볼까. 뉴웨이브 시대의 아트 펑크적인 방식이 언뜻 드러나는 'Spend your $$$'나 'Sidekick'은 물론이고 복고식 신스 팝이 잡히는 'Aquaman'도 주의해서 볼만하다. 특히, 토킹 헤즈 느낌의 날카로운 펑크(funk) 기타로 시선을 끌어 팝 멜로디가 담긴 훅으로 즐겁게 하는 'Avalanche'는 상당히 훌륭한 트랙이다. 

잘 뽑아낸 선율을 여러 모양으로 돌려 맞추는 지점들에서 밴드의 역량이 보인다. 친숙한 멜로디가 시류에 어울리는 형상으로, 또는 시류로부터 어느 정도 거슬러 올라가는 형상으로 변모한다. 대부분의 트랙들이 탄탄한 멜로디를 갖고 나름의 매력을 갖는다는 점은 음반이 가진 상당한 무기다. 다만 코러스에 많은 힘을 집중시킨 곡 구조의 잦은 등장이나 그로인해 음반의 후반부에서 힘을 잃는 작품 전반의 양상이 흥미를 적잖이 하락시키기도 한다. 이 점에 있어서는 실험적인 기운을 앨범 막바지까지 밀어붙였던 전작이 더 나을 평가를 받을 수 있겠다. 그러나 한편으로 주류 신을 막 두드린 밴드의 상황에서는 조금 더 팝에 가까운 이 결과물이 보다 유리하게 작용할 공산도 있다. 무엇보다도 강점들이 뚜렷하고 여러 곡들에서 분명하게 자리하니 높은 평가가 따르기에 앨범은 충분하다.

-수록곡-
1. Different colors 
 2. Sidekick
 3. Shut up and dance 
 4. Up 2 u
 5. Avalanche 
 6. Portugal
 7. Down in the dumps
 8. Work this body
 9. Spend your $$$ 
10. We are the kids
 11. Come under the covers
 12. Aquaman  


출처 - izm.co.kr
 

  La Isla Bonita - 디어후프(Deerhoof)(2014)

  라 루(La Roux) - Trouble In Paradise(2014)